🕰️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남자와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여자 : 주인공 소개
《About Time》은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품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일상의 감정과 사랑, 그리고 삶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인물들이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팀 레이크(Tim Lake)**와 **메리(Mary)**입니다. 이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만난 연인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로맨스에 머물지 않고 삶을 대하는 태도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통찰로 확장됩니다.
팀 레이크는 영국의 바닷가 마을에서 자란 평범한 청년입니다. 21번째 생일이 되던 날, 아버지로부터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비밀을 듣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남성들에게만 주어지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팀은 이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사랑을 얻고, 실수를 고치며, 소중한 순간들을 지켜나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는 곧 깨닫습니다.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있는 그대로의 순간이 가장 아름답고 의미 있다는 사실을요.
팀은 본질적으로 따뜻하고 배려 깊은 사람입니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시간을 되감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진심으로 누리는 것임을 점차 배워갑니다. 특히 가족을 향한 애정, 아버지와의 관계, 동생에 대한 걱정 등 그가 보여주는 감정선은 로맨스를 넘어 인생 전체에 대한 태도를 담고 있습니다.
메리는 팀이 런던에서 만난 여자이며, 활발하고 유쾌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인물입니다. 팀은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강하게 이끌리게 되고, 시간이 반복되는 속에서도 그녀에게 다가가기 위해 수없이 노력합니다. 메리는 팀이 시간여행을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사랑을 만들어가는 관계 속에서 진짜 소중한 감정은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메리는 이야기 속에서 늘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팀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최선을 다하려 애쓸 때, 메리는 그 순간 그 자체를 소중히 여기며 팀 곁에 머뭅니다. 그녀는 특별한 능력이 없어도 삶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 있고, 팀에게도 결국 시간을 바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지금 이 순간을 마음껏 살아내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About Time》의 팀과 메리는 마법과 같은 설정을 통해 삶의 본질에 다가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주인공들입니다. 이들은 특별한 능력보다 사랑과 일상, 가족과의 시간을 더 가치 있게 여기는 인물들이며, 관객에게도 소중한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조용히 던집니다.
⏳ 시간을 돌릴 수 있어도, 삶은 매일이 단 한 번뿐이다 : 줄거리
《About Time》은 시간여행이라는 설정을 통해 삶의 의미와 사랑의 순간들을 되짚어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이야기는 잉글랜드의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팀 레이크는 평범하고 조용한 21살 청년으로,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놀라운 가족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이 가문의 남자들은 원하는 순간으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팀은 처음에는 이 능력을 활용해 어색했던 상황을 바로잡고, 작은 실수들을 고치는 데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의 가장 큰 바람은 사랑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런던에서 열린 파티에서 메리를 만나게 됩니다. 어둠 속에서 서로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대화를 나눈 그들은 강한 끌림을 느끼고 연락처를 주고받습니다. 그러나 팀이 친구의 실수를 고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갔다 오면서, 메리와의 만남은 처음부터 ‘없었던 일’이 되고 맙니다.
이후 팀은 메리를 다시 만나기 위해 그녀가 나올 법한 전시회, 식당, 행사 등을 수소문하며 필사적으로 찾아갑니다. 결국 그녀를 다시 만나고, 수차례의 시간여행을 통해 완벽한 타이밍을 맞추며 사랑을 키워갑니다. 메리에게는 팀의 시간여행 능력이 알려지지 않지만, 그들은 자연스럽게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일상을 함께 살아갑니다.
영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가족과의 관계, 삶의 소소한 순간, 시간이라는 자원의 유한함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펼쳐 나갑니다. 팀의 여동생이 사고를 당했을 때, 그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과거를 바꾸지만, 그로 인해 현재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겪게 됩니다. 또, 가장 가까운 존재인 아버지와의 이별이 다가오면서 팀은 시간여행을 사용하는 데도 제한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과거에 머무는 것이 항상 해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죠.
결국 팀은 더 이상 시간을 되돌리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이제 매일의 삶을 마치 두 번 사는 것처럼, 더 천천히, 더 따뜻하게 살아가기로 합니다. 평범한 아침 식사, 출근길의 햇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아내의 웃음—all of these become priceless. 시간을 바꾸지 않고도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About Time》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겠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돌리지 않더라도 소중하게 살아가는 태도임을 말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는 과정을 팀과 함께 따라가는 동안, 관객은 자신이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하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 시간을 안다는 것은, 삶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 감상평
《About Time》은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가장 현실적인 감정과 관계를 그려낸 영화였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는 능력보다, 지금을 진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화려하지 않지만, 오히려 그 조용하고 단단한 울림이 더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처음에는 ‘사랑을 얻기 위한 시간여행’이라는 로맨틱한 상상으로 시작합니다. 팀이 메리를 만나기 위해 수차례 시간을 되돌리는 모습은 미소를 짓게 만들지만, 영화는 그 지점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사랑을 얻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가족과 이별하며 삶의 전체적인 흐름과 그 안의 감정을 섬세하게 따라갑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팀의 아버지와의 관계였습니다. 이미 죽음을 앞둔 아버지를 다시 보기 위해 시간 속을 거슬러 가는 장면은 그 어떤 연출보다 조용하고 절절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결국 팀이 과거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기로 결심하는 순간,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영화로 바뀌게 됩니다.
특히 마지막 내레이션에서 팀이 “나는 매일을 두 번 사는 기분으로 살고 있다”고 말하는 부분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었습니다. 시간여행이라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그는 이제 시간을 되돌리지 않고도 하루를 온전히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그 메시지는 마치 관객에게도 속삭이듯 전달됩니다.
"당신도 매일을 그렇게 살아볼 수 있지 않겠냐"고요.
《About Time》은 우리가 너무 쉽게 흘려보내는 일상의 장면들—아침을 준비하는 시간, 출근길의 햇빛, 가족과의 식사, 연인의 웃음—이 사실은 얼마나 소중하고 돌아갈 수 없는 단 한 번뿐인 순간들인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영화는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말해줍니다.
이 영화는 눈물보다 미소가, 극적인 사건보다 잔잔한 순간이 더 깊이 스며드는 이야기입니다.
저에게 《About Time》은 단지 시간을 다룬 영화가 아니라, 시간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준 영화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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